란에보 한국시판 - 6200만원
2008. 9. 23. 18:00 - 특이한두뇌--------
6200만원짜리 수입차, 엔진블럭은 현대차와 같아?
경향신문 기사전송 2008-09-23 05:41 | 최종수정 2008-09-23 06: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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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SK(대표 최종열)는 23일 한강 잠원지구 프라디아에서 신차발표행사를 갖고 다음달 1일부터 차량의 시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선보인 차량은 4륜구동 스포츠카인 랜서 에볼루션과 SUV 아웃랜더 등 2종. 랜서 에볼루션의 가격은 6200만원, 아웃랜더의 가격은 4200만원이다. 아웃랜더의 경우 미국에서 2만불~2만5천불 가량에 판매되기 때문에 국내 중저가 SUV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벗어난 가격 설정이다.
이로 인해 일부 기자들이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행사 질의 응답시간에 한 기자는 "미쓰비시, 스바루 등은 미국서 인기가 떨어졌고 한국인들의 감정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또 "랜서 에볼루션 등 2.0리터는 현대차 세타 엔진을 사용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미쓰비시의 일본인 이사는 "한국인들에게 앞으로 조금씩이라도 신뢰 회복을 해 나갈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랜서의 엔진은 현대-미쓰비시-크라이슬러 등 3사가 서로 아이디어를 내서 구조를 만든 것"이라며 "기본적인 구조는 3사가 함께 만들었지만 엔진의 특성을 좌우하는 흡기/배기계, 밸브제어, 엔진제어 등의 기술은 각각의 회사가 별개로 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월간 톱기어의 김우성편집장은 "미쓰비시는 현대차의 오랜 제휴선이어서 가격이 높으면 소비자들 저항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MMSK 최종열 대표는 "아웃랜더가 소비자들 생각에 1~200만원 정도 가격이 높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며 "4200만원가량의 가치는 있다고 판단했고, 3개월 이내에 소비자들의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향닷컴 김한용기자 whynot@kh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