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que Life

100분토론 게시판에서 경찰의 잘못인가  과격 불법 집회가 문제인가.. 현 시스템의 문제인가..
이 3개의 문항으로 설문을 했는데 경찰이 잘했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아서 이상하다 싶었는데
역시 조작경찰 다운 쓰레기짓을 하다 또 걸리셨구만.. 나가죽어라

--------------------------------------------------------------------------------

경찰 ‘100분토론 여론조사’ 조직적 개입

광주/정대하, 하어영 기자daeha@hani.co.kr
문자메시지·내부게시판서 “시청자투표 직원 참여” 독려
일부 지방청 “경찰청 요청”…담당PD “지금껏 없었던 일

경찰이 용산 철거민 참사의 책임을 묻는 방송사의 인터넷 여론조사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일부 지방경찰청에서는 경찰청의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으나, 경찰청은 이를 부인했다.

28일 <한겨레>가 각급 지방경찰청에 확인한 결과, 이날 광주와 전남·경기·경남지방경찰청이 일제히 소속 경찰관들에게 <문화방송>(MBC) ‘100분 토론’이 진행 중인 인터넷 여론조사에 참여를 독려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100분 토론’은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용산 참사의 가장 큰 원인’으로 △경찰의 과잉진압 △불법 과격시위 △재개발사업의 구조적 문제 등 3개 문항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인터넷 여론조사를 벌였다.

광주경찰청은 이날 오전 산하 5개 경찰서 직원들에게 ‘용산 사건 관련 인터넷 여론조사 적극 참여 요망:문화방송(MBC) 100분 토론 시청자 투표’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한꺼번에 보냈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청에서 직접 전화로 인터넷 여론조사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해 와 일선 직원들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전남경찰청도 직원들에게 ‘문화방송 100분 토론 인터넷 여론조사에 전 직원 참여 부탁드립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경기경찰청 소속 한 경찰관은 “28일 오후 4시께 ‘인터넷 여론조사 참여 바람’이라고 적힌 메시지를 받았지만 발신자 표시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경찰청 내부 게시판에도 “용산 참사의 책임을 묻는 여론조사에 적극적으로 투표하자”며 해당 사이트를 직접 연결해 놓은 글이 여럿 올라왔다. 경찰청 게시판에 연결된 동아닷컴 여론조사 결과는 이날 오후 10시 현재 ‘시민 위험해 공권력 투입’이라는 응답이 92%로, ‘과잉 진압’이라는 응답률 8%보다 월등히 많았다.

이런 조직적 투표 때문인지 ‘100분 토론’의 여론조사 결과는 ‘경찰의 과잉진압’ 응답이 우세했다가 불과 몇 시간 만에 ‘불법 과격시위’ 응답자가 3천명이나 늘어나며 엎치락뒤치락했다. 모두 4만여명이 참여해 이날 오후 최종 마감된 여론조사 결과는, ‘불법시위’ 45%, ‘과잉진압’ 48%로 마무리됐다. ‘100분 토론’ 담당 이영배 피디는 “투표 결과가 이렇게 엎치락뒤치락하는 일은 지금껏 없었던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청 대변인실은 “공식적인 통로로 그런 지시가 내려간 적은 없으며, 개별적인 차원에서 서로에게 독려 전화와 문자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한 IP서 무려 70여표’…경찰 여론조작 증거 나와
포탈업체들 “일방적 댓글로 골머리, 수사 의뢰할 수도 없고...”

입력 :2009-01-30 14:41:00  

데일리서프] 용산참사와 관련 경찰의 ‘여론몰이’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실제 인터넷 여론조사에서 조직적으로 설문에 참여한 증거가 나왔다.

30일 CBS 보도에 따르면 CBS 노컷뉴스가 진행 중인 인터넷 여론조사 ‘라이브 폴-용산 철거 사망사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에 참가한 사람들의 IP 주소를 분석한 결과 조직적인 설문 참여를 추정할 수 있는 증거가 나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사진 = 노컷뉴스 화면캡처

답변 중 (1)번-‘무리한 진압이 부른 예고된 참사였다’에 응답한 누리꾼들의 IP주소는 제각각이었던 반면 (2)번-‘정당한 법집행 과정에서 일어난 불의의 사고였다’에 투표한 누리꾼들의 IP주소는 중복되거나 한 기관에서 쓰는 것들이 많았다.

이는 같은 컴퓨터를 여러 사람이 돌아가면서 투표했거나 한 사람이 여러 번 투표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방증한다.

실제 IP주소 ‘211.252.XXX.XX’에서는 (2)번에 무려 70여 표를 던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노컷뉴스는 보도했다.

또한 인터넷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포털사이트 관계자도 “용산 참사의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여론조사에서 처음에는 ‘경찰의 과잉진압이 원인’이라는 글들이 압도적으로 올라왔지만 지난 22일 부터 경찰을 옹호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와 이상하게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결국 지난 24일 용산 참사와 전혀 관계가 없는 내용으로 질문을 바꿨지만 여전히 ‘용산 참사의 원인은 폭력시위이고 경찰의 진압은 정당했다’는 글들이 너무 많이 올라왔다”고 털어놨다.

이 관계자는 “‘공무집행방해죄’로 걸 수도 없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수도 없고 해서 울며겨자먹기로 그냥 지켜볼 수밖에 없어 참고 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다른 포털업체 관계자도 “한쪽 편을 드는 일방적인 댓글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고 난감함을 표했다.

안재현 기자
DISQUS 로드 중…
댓글 로드 중…

트랙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URL을 배껴둬서 트랙백을 보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