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막바지에서 설경이 이쁘다는 덕유산 한번 가볼려고 노리고 있었으나 번번히 타이밍을 놓친다. 마침 주말에 눈이 내리는걸 실시간 웹캠으로 확인하고 바로 달려가보았다..
무주리조트 입구에서 주민이 주민혜택으로 싸게 산 곤돌라 입장권을 팔길래 에누리없이 2만원에 왕복 2장구입. (원래는 왕복1명에 11,000원 두명이면 22,000원이라 10% 혜택을 본셈이다.) 파란 하늘이었다면 설경과 더욱 어울렸을터인데 아주 어두운 회색빛하늘이었다. 하지만 정상에서는 눈도 뜨지못할정도로 설경이 눈 부셨다.(눈에 반사된 햇빛이 눈부셨다는 말)
곤돌라를 타고 10여분을 올라가면 설천봉인데 여기서 30여분쯤 걸어올라가면 정상이 나온다고 하더라. 하지만 일반 운동화를 신고갔는데 계단에 눈이 얼어붙어 일반 운동화로는 도저히 갈 수 없는길! 설천봉에서 만족하고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1.600m에 달하는 고산이기에 설경도 멋졌고 멀찌감치 보이는 산능선들도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주차비도 받는다고 어디서 본듯한데 평일이라 그런것도 안받고 싸게다녀온 좋은 여행
- 8인용 곤돌라. 올라갈땐 4명이서 내려올땐 사람이 없어서 2명이 오붓하게 내려왔다.
- 고소공포증끼가 있던터라 약간은 두려움!
- 곤돌라를 10여분쯤 타고 도착한 정상.. 내려가는 곤돌라는 16:30분에 끊긴다.
- 무주리조트 숙련자 코스도 한눈에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