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que Life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한 소규모 초등학교 무상급식 계획이 예산 삭감으로 무산됐습니다.

경기도의회의 삭감 결정 이후에도 무상급식에 대한 찬반 의견이 분분해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의회 의결로 소규모 초등학교 무상급식 예산 85억 5,000만 원이 전액 삭감됐습니다.

관련 예산 171억원 가운데 절반이 도교육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삭감된데 이어 나머지 절반도 도의회에서 완전 삭감된 것입니다.

도의회는 대신 삭감한 무상급식 예산과 일부 예비비를 저소득층 자녀 중식 지원비와 초등보육 운영비로 돌렸습니다.

표결에는 전체 도의원 117명 가운데 한나라당 의원 92명만 참여해 모두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녹취:장윤영, 한나라당 도의원]
"저소득층 서민위한 예산인 척 포장해서 가진 자를 위해 현금퍼주기를 하는 것입니다."

삭감 반대를 주장하며 농성을 벌여온 민주당과 민노당 의원들은 진보성향의 도교육감에 대한 정치적 보복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녹취:송영주, 민노당 도의원]
"10명중 1명을 색출해 지원하는게 아니라 있는 집과 없는 집아이를 통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무상급식을 추진했던 김상곤 교육감은 불만을 나타내며 다시 추진할 뜻을 밝혔습니다.

시민단체들도 삭감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경기도의회에서 무상급식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됐지만 도의원과 시민단체 등 각계의 찬반 논란이 치열했던 만큼 그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DISQUS 로드 중…
댓글 로드 중…

트랙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URL을 배껴둬서 트랙백을 보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