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비명을 지르고 도망가기 바쁜 여주인공 위주의 틀에서 조금 벗어나 살인마들을 역사냥 한다는게 마음에 든다. 영화 보기에 답답하지도 않고.. 조금만 더 잔인하게 만들었다면 만족도가 훨씬 높았을 것인데 b급 호러처럼 보이지 않게 만든 호러영화라 그런지 약간은 부족한 느낌이 드는게 사실이다. 착한 사람들을 건들면 꿈틀한다는 영화의 메인 주제도 마음에 들고.. 마이크로 웨이브 레인지로 영화를 마무리하는것도 괜찮다.
근데.. 진짜 전자렌지에 머리를 넣고 돌리면 터질까 하는 의문이 든다. 물분자들을 이리저리 운동시켜서 가열시키는 방식일터인데 사람의 머리는 코나 입 눈같이 뚫린 구멍이 많아서 터지지는 않을 듯한데.. 실제로 머리를 넣고 돌린다면.. 피가 끓다가 증발하면서 피부에 불이 붙어서 타는게 정석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