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작품들도 준작이상의 완성도를 보여준 김현석 감독이지만.. 배우가 엄태웅말고는 주연에는 그다지 연기파가 없다는 점이 걸려 미루다 미루다 보게된 작품인데 의외로 최다니엘의 어색한 펀드매니저 연기도 좋았고~ 올해 가장 빛난 배우 방자전의 송새벽의 미친 존재감도 빛이 난 영화.. 그리고 김민정의 불타는 미모가 뒷받쳐줘서 간만에 재미있게 본 로맨틱 코미디 였다. 전형적인 헐리우드식 로맨틱 코미디들 때문에 이런장르를 피해왔었는데 한정된 소재로 감정과 에피소드들이 잘버무려진 따듯한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