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가 작년인가 부터 나온다는 얘기를 듣고 일부로 원작을 피해다녔다. 보통 원작이상의 영화가 나오기 힘드므로 순전히 영화의 재미를 위해서였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이게먼가.. 이렇게 호화 출연진을 두고도 이런 작품을 만들어내다니.. 강우석의 힘이 다했다는건가.. 아니 그는 90년대에 정체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영화 곳곳에서 느껴지는 이촌스러움은 어릴적 보던 강우석표 영화의 틀을 벗어 나지 못하는 그것이었다. 원작을 보지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완성도가 너무 떨어지고 촌스러움마져 느껴지는 90-00년대의 전형적인 한국영화 느낌의 망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