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que Life

데자흐 사이공 엠갤러리 컬렉션 호텔.. 이름도 길기도 길다. 항상 엠갤러리 호텔의 이름을 적다보면 공간이 모자르다.

대체 이놈의 엠갤러리 호텔들은 왜이렇게 이름이 긴건지.. 호이안쪽은 뒤에 바이 소피텔까지 붙었던데 ..

호치민에서 가장 최근에 생긴 호텔인가 그럴 겁니다. 풀만으로 갈까 고민하다가 hot 한것 같아서 예약한 호텔~

소피텔은 1군으로 나오고 엠갤러리는 3군으로 나오는데 도보로 4-5분 걸립니다.


글 작성을 앞서 저는 절대 까다로운 사람이 아닙니다. 다니다보면 말수도 없어서 택시 기사님들이 일본어로 말걸어 올때가 많아요.

하지만 엠갤러리에서 한번 짜증이 폭발해서 버럭 한번 질렀네요. 호텔 규모가 작은데도 직원들의 수가 부족하고 서비스 숙지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5성 호텔에서 처음으로 한번 짜증을 냈네요.. 이유는 아래 적겠습니다.



주소는 76 78 Nguyen Thi Minh Khai Str, District 3, HO CHI Minh, 070000 베트남 입니다.

바로 옆블록에는 다이아몬드 플라자(Diamond Plaza)라는 아울렛? 백화점이 위치해 있습니다.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거리지만 더운날씨 + 무거운 짐 때문에 소피텔 로비에서 uber를 소환합니다.

대로에서 골목으로 바로 돌아가지 못해서(일방통행) 돌아서 도착.. 11분이나 걸렸네요. 요금은 21,000동 입니다.(1,050원) 입니다.




겨우 도착했는데 체크인 데스크에 대기 사람이 꽤 있습니다. 한가했던 소피텔과는 다른 모습..

바우쳐 까지 일일히 프린트 해서 아코르 플러스 카드+ 신용카드 + 여권을 데스크 직원에게 줬음에도 불구하고~ 얘가 떡하니 바우쳐에 예약번호도 있는데 다른걸

자꾸 요구합니다. 아코르 홈피 접속해서 예약번호 보여달라고도 하고 헤멥니다. 

덕분에 제가 데스크에 앉아서 10분이 넘게  걸렸습니다. 뭔 데스크에 체크인만 하는애가 체크인 업무를 못한다면 어쩌라는 건지.. 

옆 데스크들 다 올라가는데 혼자 잡혀서 있었는데 사과 한마디 없이 무뚝뚝하게 대하는 직원에게 짜증이 좀 나려고 했지만 참았습니다.

이정도로 어떻게 화를 내겠습니까.. 




20층에 위치한 방에 도착했습니다.  블로그등에서 본거와 같이 부띠크 호텔 답게 아기자기한게 눈에 띄네요.









나름 고층이라서 멀리까지도 잘보이네요.










어 그런데.. 세면대 위에 쓰던 비누가 놓여져 있습니다. 칫솔도 뭔 쓰던거까지 5개가 있네요 뭐야 이거.. 물도 우측물을 보면 알겠지만 먹었던 물이 있어요.










베스 가운도 입었던게 걸려있네요. 바닥에 쓰던 발닦이가 깔려져 있습니다. 허허..












찬찬히 보면 청소가 안된 것처럼 불량합니다.







어메니티도 다 누가 쓰던거고 바로 전화를 합니다. 여기 청소 안된방인데 왜 나를 여기 보냈냐고...? 18층에 청소된 방이 있는데 죄송하다고 방 바꿔준대서

오케이 했습니다. 하지만 화를 내지 않았습니다. 그럴 수도 있죠 바쁜데..










직원 올동안 화장실을 봅니다. 비데가 달려있네요. 호치민에 와서 비데 달린 호텔은 처음입니다. 성능도 좋고 컴팩트한 사이즈라서 실용적이네요.










욕조는 없지만 잘관리된  샤워실... 인데.. 속에 또 남이 쓰던 어메니티가 ㅠㅠ












서랍안에는 캡슐커피가 있습니다.








블루투스 스피커가 룸마다 있습니다. 작은 사이즈인 소니 srs x3 소리가 좋아요. 그리고 벽에 hdmi 단자가 있는데.. 작동이 안되었습니다.

밤에 누워서 영화한편 보는거 좋아하는데 아쉬웠어요.

그리고 방을 옮기는데 복도에 멍하게 멍때리고 있던 한국인 커플을 보았습니다. 거기도 청소가 안된 방에 갔는지 복도에서 기다리다가.. 하우스 키퍼가 부르러

온 순간을 봤습니다. 진짜 청소 심각하게 못하는 엠갤러리 사이공입니다.









18층으로 옮겼습니다. 천정도 예쁘게 문양이 새겨진 엠갤러리.. 밤에 침대에 누워서 천장을 보면 그 디테일함에 감탄을 하게 됩니다. 









이전 20층 방은 침대 커버도 다 벗겨지고 난리였는데 이방은 청소가 잘되어있네요.








밖을 내다보니 층이 내려갔지만 저는 뷰에 신경을 잘안써서 상관은 없었습니다.











엠갤러리는 어딜가나 화장실쪽이 저렇게 파티션으로 되어있네요.








역시 이방에도 블루투스 스피커가 있네요. 소니 srs x7과 x5를 가지고 있어서 사용법이 손에 익어서 쉽게 사용했습니다. 







깨끗한 바닥.. 슬리퍼 신고다니지만 그래도 청결해 보입니다.









미니바와 냉장고는 서랍안에 있습니다. 그리고 캡슐커피머신이 비치되어 있네요.









이전에 머물렀던 사람의 이름인지 다른사람의 이름이 나옵니다. 웃긴건 또 한국사람이라는거.. 한국사람한테 진짜 인기좋은 호텔인가보네요.









어메니티도 정상적으로 있습니다. 자체 엠갤러리 브랜드 제품이고 그냥저냥 쓸만합니다.








콘센트도 많고 취침등도 있어서 불편함 없이 지낼수 있습니다.









카드키는 손잡이위에 와이파이 뒤집어진 문양에 대면 문이 열립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루프탑바와 인피니티풀에 구경갑니다. 당연히 젤 꼭대기층입니다.








24층입니다.














대낮이라서 뜨거운 햇빛아래 직원들 밖에 없네요.. 










수영장과 맞닿는 부분에도 bar가 있어서 저녁에는 물속에서도 칵테일 같은것을 먹을 수 있는거 같네요.







이 그림자 한점 없는 시간에도 서양인들은 태양과 맞서 싸우고 있네요 ㄷㄷㄷ









열심히 인사하는 직원들.. 친절합니다. 바 옆의 계단으로 올라가면~









옆데 다른 건물과 이어진 구름다리가 나옵니다.










유리다리라서 진짜 ㅎㄷㄷㄷ합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관계로.. pass










아기자기하게 이국적으로 잘 셋팅된 가구들.. 이쁩니다.











엠갤러리는 새장모양을 참 좋아하는 듯하네요. 자주 보는 듯..








1층 화장실 옆쪽 문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안쪽 로비가 나옵니다. 









편하게 쉴수 있는공간도 잘 꾸며져 있고..








옆에 bar에서 음료등이나 간단한 식사를 주문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투숙객들이 내려와서 피아노도 쳐보고 자유로운 분위깁니다. 







안쪽 로비에서 이어져서 나오면 체크인을 하는 데스크와 메인 로비가 나옵니다. 









피트니스로 가봅니다. 역시 여기도 같은층에 spa와 함께 있습니다. 엘레베이터 앞에 그네모양으로 만들어둔 의자 특이하네요.









깨끗해보이는 피트니스로 들어갑니다.









작지만 기구도 새것.. 헬스장도 새것이라서 운동할맛 납니다. 에어컨도 빠방해서 쾌적하네요.









각종 비치물품과 함께.. 과일도 먹으라고 뒀네요.








룸과 마찬가지로 라운드형 창으로 되어있어 묘하게 이쁩니다. 





아래서 직원과 싸우고 룸으로 돌아와 짜증나서 커피한잔 하고 있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태클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로비에 앉아서 사진을 몇장을 찍고 있는데 bar에서 일하는 애가 하나와서 사진을 찍으면 안된답니다. 
그래서 일단 아 알겠다 하고 나오는데 순간 왜 사진을 찍으면 안되지? 라는 생각이 든겁니다.

그래서 왜 안됩니까? 물으니 규정이 그렇답니다.

확실히 그런 규정이 있습니까? 되물었죠..

이 호텔은 원래 사진을 찍으면 안된답니다.  어이가 없었지만 애들이랑 싸우기 싫어서 알겠다고 하고 그 bar에서 일하는 직원 이름을 적어서 방으로 올라옵니다.









컴퓨터를 쓸 수 있는 로비입니다. 애플입니다. 

룸으로 돌아와서 바로 아코르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대표메일로 항의 메일을 작성했습니다.





나는 당신네 직원이 서툴러서 체크인이 늦었어도, 룸청소가 안되서 시간을 많이 허비하고 기다렸지만 내색 한번 하지 않았다.

그런데 왜 호텔안에서 사진을 찍으면 안되는  것인가? 호텔 규정을 보여달라고 요구를 했습니다. 그러자.. 저의 미천한 영어 실력때문인지..

객실 매니저에게 바로 답장이 옵니다. 룸청소가 안되서 죄송하다.. 라고 사과를 하는데 사진에 대한게 빠져있습니다. 

아마 제가 청소가 안되서 화가난걸로 아나 보다 싶어서 다시 답장을 보냈습니다.




나는 청소때문에 화가 난게 아니다. 바쁘면 그럴 수도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하지만 호텔내에 사진을 못찍게 하는건 이해할 수 없는 행위다..

왜 그러면 호텔 정문이나  체크인시 사진을 찍지 못한다는 스티커하나 없는가? 호텔룸에 비치된 인포메이션 책자 어디에도 그 항목을 나는 찾을수가 없었다.

xx 직원이 나에게 분명 규정에 있다고 말했고 나는 그 점을 당신에게 확인하고 싶으니 규정을 보여달라고 했습니다. 세계 다른 엠갤러리도 가봤지만 그런 규정은 없었다.

그리고 몇번의 메일을 더 주고 받았습니다. 물론 최대한 정중하게 했죠..


그러자 할인 혜택과 레이트 체크아웃을 해주겠다 죄송하다고 메일이 또 옵니다.





그래서 다시 메일을 보냅니다. 나는 블랙컨슈머가   절대 아니다. 호의는 고맙지만 나는 그런것을 바라고 그런게 아니니 마음만   받겠다.

그리고 나는 진짜 억울하고 내가 갑질을 한다고 생떼를 쓰는거일수 있으니 니가 사진을 한번 보고 결정해라. 하고 거기서 찍은 사진파일을 보냈습니다.

문제없는 사진들이고 직원들 교육을 다시 시키겠다 라는 뜻의 메일이 왔습니다.  

부띠끄 호텔에서 사진을 찍지 말라는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었고 직원이 저한테 꼬장부린거라고 생각해서 끝까지 매니저에게 어필했습니다.

호텔에서 컴플레인 걸어본건 태어나서 첨이었네요.. 


혹 후에 가시는 분들은 사진 마음껏 찍으세요. 5성 호텔에 근무하다보면 자기가 5성 호텔 그자체인지 아는 직원이 있는데 참 황당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인데..  








체크아웃하는 날이 됐습니다. 우기라서 비가 미친듯이 오네요.. late checkout 해준대도 12시 전에 체크아웃을 했습니다. 

로비에서 조금 기다리다 우버를 불러야지 하고 있는데~저랑 메일을 주고 받았던 매니저가 달려옵니다. 

뭐 미안하다 죄송하다.. 등등 입니다. 아니다 괜찮습니다. 화풀렸습니다. 그러고 웃고 악수하고 했죠.

제가 레이트 체크아웃이나 할인 해준대도 다 거부하고 나오니깐 정말 이사람이 화가 많이 났구나 싶었나 봐요.. 메일하나에 이미 나는 다 풀렸는데..

한시간쯤 로비에서 놀다가 갈랬는데~ 심상치 않습니다.

저쪽끝에서 매니저부터 데스크직원.. 도어맨 바에서 일하는 직원까지 일렬로 서서 저를 보고 있습니다. 아 이거 나를 배웅할려나보다 ㅠㅠ

우버를 부를려는데.. 여기는 우버x를 부르면 마티즈나 모닝같은 경차가 많이 와서 짐넣는데 한참걸리더라구요.. 

비오는날 진짜 낑낑거리고 저 많은 사람들앞에서  모양빠지겠다.. 싶어서 uber black을 부릅니다. 

근데 첨에 부른애가 바로 옆건물 들어가더니 못찾겠다고 캔슬해버리네요 .. 그리고 두번째 도착한 우버블랙..

비가와서 정확하게 못봤는데 엄청큰 벤츠만한 차가 오네요.  짐을 들고 나갈려는데..  전직원이 전부 튀어나옵니다.


안돼 ㅠㅠ 내가 원하는건 이런게 아니야...  싶었지만.. 90도로 인사하면서 잘있으라고 인사하고 우버를 타는데..

전직원이 회장님한테 인사하듯 하고 있습니다. 아 진짜 부담스럽다.. 담부터는 컴플레인 안걸어야지 싶었어요.

친절한 베트남 사랑들 죄송해요 까칠하게 굴어서 ㅠㅠ








우버 블랙을 타고 공향으로 향합니다.  엠갤러리에서 호치민 공항은 6.65km.. 20여분 걸렸습니다. 

터미널 피 포함해서 103,000 동 나왔습니다. 5천원 정도네요. 쌉니다 싸.. 이렇게 우여곡절끝에 호치민을 떠나 치앙마이로 가기위해 방콕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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