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서비스도 없어지고 그냥 가볼만한 곳 정도가 되어버린 산토리니.. 커피만 꾸준히 했으면 명가가 되지 않았을까? 2007년 10월에 썼던글 블로그로 옮김 ------------------------------------------------------------------------------------------ 오푸드에서 본듯한데 여기 사장님이 서울에서 오셔서 맛있다고... 해서 기억해 두고 있다가.. 어제서야(10월5일) 가봤습니다. 영대 출신이라 자주 앞을 지나다니고 했는데 새로생긴데다가 .. 영대정문쪽이 아니고 테크노 파크 정문쪽이라 눈에 안띄였던거 같습니다. 아파트들 사이에 유난히 조명이 화려하고 인테리어가 이쁜곳이라 단번에 알아볼 수 있겠더군요.. <산토리니 앞에서 여친과 함께>
외관입니다. 경산에 위치하고 있고 그렇게 넓지 않은 가게지만 곳곳에 사장님의 꼼꼼함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실내에도 외관과 같이 은은한 불빛으로 인테리어에 신경쓴것이 보입니다.>
커피 전문점이면서... 와인도 전문적으로 판매 하는거 같습니다. 제가 워낙 술을 못하는지라.. 와인 맛은 볼기회가 없을 듯 합니다. <사진이 흔들렸네요> 와인들
넓지는 않지만 신경쓴 흔적이 많이 보이는 인테리어 대체적으로 만족합니다. 사진도 잘나와요.. 본격적으로 커피를 시키는데 저는 커피를 잘모르는지라 헤메고 있는데 여자분이 오셔서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는군요 (워낙에 신기한 커피이름들이 있는지라...-_-;; 커피에 들어가는 크림이 사장님께서 직접 식물성으로 만드셔서 하기 때문에 좋다고 설명들었습니다.) 커피 가격도 많이 싼편입니다. 3500원에서 ~ 4500원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시내나.. 수성못 커피숍에 비하면 엄청 쌉니다. <이름 모를 커피가 나왔습니다. 커피를 잘안마시는 제가 마셔도 맛은 최강이네요..>
커피맛은 정말 좋았습니다. 커피매니아 여친도 수성못에 비싼 레스토랑 '아x리카'에 비하면 엄청 맛있다고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확실히 일반 커피체인점들에서 마시는것 보다... 막입인 제가 마셔도 크림이 틀렸습니다. 일반 커피샵에서는 빵을 찍어 먹는 생크림같았다면... 여기 크림은 아주 부드럽고 잘넘어갔습니다. 들어갈때부터 너무 손님이 없고 한적해서 목이 안좋아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마시다 보니 하나 둘 늘어나더니 저녁 8-9시쯤에는 거의 만석이 되었습니다. 학생들보다 고정적으로 오시는 단골손님이 많은 가게인듯 합니다. 나이 지긋하신분이 와인을 즐기시거나... 모녀지간도 눈에 띄었습니다.
커피가 너무 맛있어 금방 다마시고 앉아서 얘기를 하고 있자 친절한 여성께서 다시 오시더니.. 다른커피도 드셔보랍니다.. 시킨 커피가격대와 같은건 공짜로 다시 준답니다.. 보너스로 주신 커피인데 아래와 같이 무지 푸짐합니다... 인심 + 서비스 정말 마음에 들더군요.. <서비스로 주신 커피>
보기에도 무지 푸짐하죠? 맛도 좋습니다... 계산을 하는데 보시는바와 같이... 7500원 나왔습니다. 서비스 맞습니다.. 맞구요~
화장실문을 못찾아서 순간 사무실문 앞에서 서성거렸는데 예의 친절한 여성분이 화장실을 친절하게 가르쳐 주셔서 화장실로 향했습니다. 컨테이너 박스하나가 있더군요.. '가게는 무지 신경쓴듯 한데 화장실은 좀 후지다' 생각하고 들어서는 순간 생각이 바뀌더군요.. 은은한 향기와 곳곳에 신경쓴 흔적이 보이는 화장실은 역시 사장님의 센스가 돋보이는 대목이었습니다. <화장실 전경>
글을 마치며 : 여자친구와 밥먹으러 갈때마다 어디를 가야하나 하는 고민을 오푸드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아서 '이곳에 등록되지 않은곳 중에 좋은곳이 있으면 올려야 겠다' 항상 생각해 왔는데 좋은 커피 전문점을 추천해 드려서 기분이 좋습니다. 커피를 좋아하시는분이나 조용히 나누시고 싶으신 커플들에게 좋은 장소로 추천해 드립니다. 이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너무 친절하고 서비스가 좋으셔서 정말 양심적으로 장사하시는 분이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