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느끼는 이 훈훈함
--------------
MBC 무한도전에 감사드립니다.
MBC 무한도전에서 지난해 1억 원을 본회를 통해 소년소녀가장 장학금으로 지정 기탁해오셨는데 올해는 그 금액과 수혜자수를 늘려 4억3천만 원을 본회에 보내오셨습니다.
본회에서 추천한 소년소녀가장 및 사각지대에 놓인 불우청소년 176명을 최종장학금 지급대상으로 선정하고 고3학생과 대학생에게 각 500만 원씩 초,중,고생에게 각 200만 원씩 총 4억3천만 원을 장학금 지급해 달라고 후원금을 보내오셨습니다.
물론 본회에서는 MBC 무한도전의 요청에 의해 추천학생들을 전국지부조직과 지자체및 학교를 통해 어려운환경속에 살아가고 있는 소년소녀가장 및 불우청소년들을 추천받아 올렸고 최종확정된 대학생 및 고3학생 26명에게 각 500만 원씩 초,중,고생 150명에게 200만원씩을 추천 때 기재된 본인계좌에 전액입금 시켜주고 입금확인 영수증을 MBC 무한도전에 보내드렸습니다.
본회에게는 별도의 사무실 운영기금이 지원되지 않았고 오히려 은행계좌이체 수수료 몇만 원이 본회기금에서 지급되었습니다만, 그러나 우리는 즐겁습니다. 아이들이 그 많은 장학금이 입금된 통장을 보고 기뻐할 생각을 하니 그저 즐겁기만 합니다.
지난10여년간 소년소녀가장들을 돌봐오면서 긴급한 도움요청 사연을 접하고도 도울힘이 너무도 미약함에 가슴아파하며 때론 눈물지은 날이 한두 번이 아니었기에 더욱 감회가 새롭습니다. 또한 각지에서 보내온 소년소녀가장들 리스트를 보면서 모두에게 수혜를 줄 수 없기에 그중에서도 더욱 딱하고 벼랑 끝에 놓인 아이들에게 무한도전 장학금이 지급되게 하려고 올라온 명단과 딱한 사연들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너무도 가엽은 환경에 처한 아이들 얼굴이 떠올라 또다시 설움이 복받쳐 올랐습니다.
부모님슬하에서 사랑받으며 해맑게 뛰놀고 자라나야할 어린아이들이 이런저런 사연으로 엄마아빠를 모두 잃고 형제끼리 고아처럼 살아가거나 친적집에서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사연들을 보고 가슴이 미어지는 아픔을 느꼈습니다.
지난 10여년간 소년소녀가장들을 돌보는 일을 하다 보니 우리는 모두 울보가 되었나봅니다. 그러나 MBC 무한도전에 감사의 글을 쓰면서 아이들에게 큰힘이 되었고 잠시나마 활짝 웃을 아이들을 생각하니 너무나 즐겁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늘 국민들에게 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해 오신 MBC 무한도전 관계자 여러분들께 아이들을 대신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무한도전 화이팅 !!
2009년 7월 20일
전국소년소녀가장돕기시민연합중앙회 사무총장 이 영훈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