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만들어도 칙칙하고 무거울수 밖에 없는 간첩의 이야기였지만 유쾌하면서 북한을 무조건적인 악인으로만 그리지 않은 JSA가 생각나게 하는 썩 잘만든 영화다. 전혀 외모상으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명품배우의 조합도 신선하면서 잘어울렸고 연기력이 괜찮은 조연들의 뒷받침또한 괜찮은 영화다. 더불어 여성취향배우 이미지가 강했던 강동원도 전우치 - 의형제를 거치면서 진정한 배우대열에 합류한 걸로 인정해도 될 듯하다.
그림자라고 불리우는 킬러 영감은 본시리즈의 '멧데이먼'이라도 되는줄 아는지 훈련받은 수십명의 국가요원들과 총격전을 벌여도 총알한번 스치지 않는게 공감이 조금 덜된달까.. 적절하게 치고 빠지면서 피비린내 나는 소재지만 기분좋게 볼 수 있도록 잘만든 영화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