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번에는 또 블로거들이 극찬하는 일본가면 꼭 먹어야 된다는 에키벤또다. 이거 먹을려고 일본 온다는 사람도 있다는 헛소리를 하는 블로거들도 많다. 하지만 도시락은 도시락이다. 어떻게 차갑고 싸늘한 도시락이 식당에서 먹는 밥 보다 맛있을 수가 있나?
그렇다고 우기는 사람들이 이상한거지.
이것 역시 대형캐리어를 주렁주렁 달고 카메라 가방에 양손에 각종 쇼핑봉지를 들고있다보니 덜덜 떨리는 손으로 폰카로 찍었다.
사진 저퀄리티 보소~
에키밴또? 에키밴토? 에키벤토? 에키벤또 역시 열차 티켓 사는 매표소 바로 옆에 있다.
하얀색 간판만 찾으면 된다. 각종 도시락과 블로그에서 보던 이쁜 도시락들도 많다.
하지만 인기품목은 일찌감치 품절(주말 아침9시 30분) ,나중에 알게된거지만 하카타역에만 에키벤또가 몇개 되더라.
한군데가 아니다. 하지만 가격이 도시락 치고는 사악하다. 거의 만원약간 안되거나.. 만원을 넘어가는 정도선의 가격대다.
맛은 그냥 도시락이다. 절대 엄청 맛있지 않다. 맛있다고 우기지마라 찬밥에 찬반찬이 맛있어봤자 얼마나 맛있겠나?
엄청 맛있다고 하는 블로거들은 4-5일 굶고 먹은게 분명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역앞에만 가도 뜨끈뜨끈한 국물에 튀김먹어도
만원이 안되는데 이걸 왜 만원넘게 주고 먹어야 하나 .. 라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한마디로 본전이 생각나는 맛이다.
내가고른 도시락은 밥에 간장간이 되어있었는데 아주 짜다. 고기가 덮혀있었는데 고기도 아주 짜다.
어제 나카스 오쿠라호텔 앞에 있는 작은 마트에서 팔던 (cute kitchen)이라는 브랜드에서 나오는 도시락이 훨씬 퀄리티 높고
맛이 있더라. 새우도 덕질덕지 넣어도 5-6천원정도이던 큐트 키친.
에키 벤또 과감하게 비추천 날린다.
큐트키친 도시락은 추천...
허연간판의 에키벤또
주말에는 인기 품목은 금방 품절이 된다.
자 도시락을 들고 유후인노모리를 타러~~ 폰 카메라 촛점은 대체 어디로 간것일까?
유후인에 도착해서 카메라를 꺼내들고 도시락을 찍었다. 무려 135mm 렌즈라서 일어서서 찍는데도 도시락이 다 안나왔다.
긴린코 호수에서 수많은 짱꼴라가 뒤통수에대고 지네들끼리 소리지르며 사진찍는데 꿋꿋하게 벤또를 까먹었다.
웨이보나 어느 중국사이트에 긴린코호수 사진에 내뒤통수가 어느정도 지분을 차지한 사진이 돌아다닐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