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베트남에서 지낸지 보름이 지났다.. 며칠전 도착한 엠갤러리..
m갤러리는 어느 지역으로 가나 풀네임이 너무 길어서 대체 뭘로 불러야 될지 막막하다. 치앙마이 공항에서 엠갤러리 베란다 까지 450 바트 정도 교통비가 들 정도로 외딴 산악지역에 떨어져 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 호텔 음식보다 맛있는 로컬푸드 맛집이 호텔입구에 널부러져 있다. 주워먹기만 하면된다.
그 중 쥬스맛집... 메뉴판도 없다. 어떤 종류의 주스가 있는지도 모른다.
그때그때 재료 사와서 파는거 같기도하고.. 어제는 땡모반을 사람들이 들고다니던데 오늘은 노란색 음료와 흰색을 들고다니더라..
수박주스가 안된다고 해서 뭐가 되냐고 했더니.. 코코넛 주스가 된다고 한다.
그래서 코코넛 주스를 하나 주문한다.
위치는 베란다 리조트 정문 바로앞 길건너에 있다.
저쪽에 보이는 왼쪽 빨간 바가 보이는곳이 주스 전문점이다.
인근 식당 주인들도 여기서 사먹는걸 몇번 보았다. 우측에 전단지 많이 붙은 곳은 수퍼인데 콜라 같은 탄산음료가 없어서 안타까웠다.
1.5리터인지 2리터인지 물을 샀는데 15밧 정도했다.
지금 베란다 호텔에 있는데 포토웍스 구형을 급히 다운 받았더니 사진이 옆으로 나온다 ㅠㅠ
이 사장님이다. 젊다.
2시 정도에 갔는데 이미 몇개 남아 있지 않은 코코넛...
이곳은 5시 정도되면 거의 다 문닫는다.
코코넛 한개를 아작을 내는 사장님.. 속까지 박박 긁어서 음료에 넣어주는데
꼭 젤리를 먹는거 같은 식감..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눈앞에서 코코넛하나를 아작내서 믹서기에 넣는걸 보여주고 갈기 시작한다.
믹서기 성능이 좋지 않아서 몇번 붕붕 소리가 나는데... 오히려 너무 고가의 믹서기로 갈았다면 알맹이가 다 갈렸을지도..
잠시후에 뚜껑까지 올라가서 잔뜩 차있는 음료가 완성되었다.
가격은 30밧이다. 한국돈으로 1,000원도 안되는 가격이다.
맛은 최고.. 강력하게 추천한다. 천원도 안되는 돈으로 즐길 수 있는 생과일파티.. 더 놀라운 사실은 태국 더 비싼 레스토랑에 가도 없는 빨대..
삽으로 된 삽빨대이다. 남은 건더기는 삽으로 긁어서 먹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