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개새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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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스앤뉴스=최병성 기자】
< 현장 > 국회의원 신분증 제시했지만 무소용
용산 철거민 참사 현장에 진상조사를 나온 국회 진상조사단 소속 유원일 창조한국당 의원이 20일 저녁 경찰에게 집단 폭행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6시께 시민들과 대치 중인 경찰에게 국회의원 신분을 밝히고 진상조사를 위해 필요하다며 저지선 통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경찰 지휘관은 유 의원의 신분을 확인한 직후 전경들에게 연행을 지시했다.
집단 폭행은 유 의원이 연행당하면서 이에 저항하며 몸싸움을 벌이는 와중에 일어났다. 경찰은 이미 국회의원 신분증을 제시한 유 의원을 자신들 쪽으로 잡아끌며 목, 머리 등을 주먹으로 집단 구타했다. 경찰은 이어 유 의원을 10여미터 이상 끌고가다 거칠게 무릅을 꿇리는 등 10여분간 폭행을 가했다.
유 의원은 이후 경찰과 실랑이 끝에 풀려나와 연행을 지시한 지휘관의 면담을 요구했지만 이미 지휘관은 현장을 떠난 후였다. 유 의원은 "국회의원 신분임을 밝혔고 공적 업무를 수행하는 중인데도 이렇게 욕설과 구타를 가하는게 경찰의 현실"이라며 "지휘관에게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7시부터 용산역에서 시작될 예정이었던 집회는 임시분향소를 설치한 신용산역으로 장소가 변경됐다. 경찰은 현재 1개차선만을 내준 채 시민들과 대치하고 있으며 곳곳에서 크고 작은 몸싸움이 일어나고 있다.
현장에는 약 2백여명의 시민들이 '살인정권 물러가라'는 구호와 함께 집회를 시작했다.
/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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