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영화가 산만하다. 이리저리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화면을 흔들어대는데 신선함을 넘어선 산만함이 제대로 된 단어일 것이다. 특히 감떨어지는 자막은 쓰지 않는 편이 더 좋았을텐데.. 3류의 냄새가 너무 강하게 났다.
하지만 배우들의 변신에 높은 점수를 주고싶다. 김석훈의 광끼어린 코미디 연기와.. 카리스마를 벗어던진 이정재의 연기는 훌륭했다. 그러나 아리따운 옥빈양은 뒤로 갈수록 책을 읽으시는데 보는 내가 민망한 사극대사가 꽤 있었다. 또, 조연급으로 나오는 연기자들 연기가 뒷받침 해주지 못했고 스토리 자체도 들쑥날쑥 너무 산만하다.
영상미와 적당히 배합된 액션 cg효과는 아주 훌륭했고.. 감독인 여균동의 오마케 출연은 극의 흐름을 그다지 해치지 않는 선에서 적당한 타협이 되었다고 본다. 호평도 혹평도 아닌 적당한 5점에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