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que Life

호이안(hoian)이라면 오래된 시가지, 화려한 등불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실크로 만든 맞춤옷을 저렴하게 입을 수 

있다는 것. 우리 부모님 세대에서나 만날 수 있었던 양장점에서 내몸에 맞는 옷을 맞추는 느낌은 요즘세대에 묘하기 까지하다. 인터넷에서 보고 나도 한벌 맞춰야 겠다. 생각하고 호이안 거리를 다녀보면 선듯 주문하기가 겁이나게 된다.

가격도 생각보다 비싸고 옛 시절로 돌아간듯한 핏과 우중충한 디자인 때문에 누구나 꺼려지게 된다. 


한국에서 부터 일단  원하는 디자인을 디테일 컷을 잔뜩 들고왔다. 타겟이 된 것은 백만원 정도하는  비싼 브랜드의

실크 드레스.. 그리고 무작정 호이안 거리를 뒤지기 시작했다.. 인터넷에 떠도는 베트남 전통복장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기에 발품을 팔면서 디스플레이 되어있는 옷들중 가장 세련되고 핏이 좋은 매장을 선택해서 들어갔다.

그곳이 얄리?다.(yaly) . 얄리 컬쳐는 총 호이안 시가지에 3군데가 있다. 


그 중에 우리가 들린곳은 미스리 근처에 있던 47 tran phu st - hoi an의 얄리.

입구와 매장이 가장 커서 다른 매장보다 훨씬 눈에 쉽게 들어왔고 찾기도 쉽다.


널찍하고 높은 얄리.. 디스플레이가 시원하다. 다른 매장도 바깥에서 보면 같은 매장인가 싶을 정도로  비슷하지만 조금 더 작다.


이건 다음날 찍은 사진


2층에는  원단이 가득하고.. 직접만져보고 고를 수 있다.



우리를 담당 했던 사람은 샌디(Sandy). 집요하고 몇번의 수정을 거쳤음에도 그녀는 늘 웃음으로 화답했고 친절했다.

다구리 놓듯.. 여러명이 둘러 싸서 물어보는 중.



1층에는 실크넥타이와 여러 옷들이 있다.


계약을 하고 일정액의 디파짓 or 선금을 걸었다.  샌디라고 적어주면서 다음날 자신을 찾으면 된다고 한다.

다음날 3시까지 오라고 했다.


다음날 3pm에 찾아가서 옷을 입어봤는데 너무 실망스러웠다. 완성되지 않은 옷이라서 이리 저리 안맞는 부분도 많았고

특히 레이스 부분이 아쉬웠다. 레이스만 덩그러니 옷에 붙어있고 별다른 덧붙임 작업도 없어서 아마추어가~

너덜너덜하게 붙쳐둔 느낌.. 추가 요구사항을 거의 한 시간을 얘기 한 듯 하다. 사이즈 조율과.. 레이스 위쪽을 리본같이

라인을 추가로 넣음으로서 봉제 라인을 고급스럽게 숨기고.. 기타등등... 그쪽이나 우리나 머리가 하예질 정도.


1시간후에 다시오라고 해서 식사를 하고 느긋하게 2시간후에 갔으나 아직 작업이 끝나지 않았다고 다시 7시 30분에 오라고 한다. ㅎㄷㄷㄷ


서양인들도 많이 찾아와서 정장이나 셔츠등을 맞춘다.. 우리도 실크 넥타이등을 더 사서 왔다.


4번째 다시 가서 옷을 입어봤다.  아직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추가로 또 30분을 서로 토론했다.

이것저것 요구사항을 추가로 말하고 언제까지 될 것 같냐고하니.. 호텔과 룸넘버를 가르쳐 달라고 한다.


투나잇... 오늘 밤에 호텔로 보내줄테니 걱정하지말라고..  믿고 나머지 금액을 지불하고

호이안 쇼핑을 하다가 호텔로 돌아오니 리셉션에서 얄리에서 옷을 맡겨두고 갔다고 


호이안에서 토론만 4-5시간을 한 드레스를 공개 한다. Hotel Royal Hoi An - MGallery Collection 룸.

3단 레이스와 언밸런스한 스타일이 포인트..

밝은 색도 많았으나 가장 무난한 블랙과 네이비에서 고민을 하다가.. 만장일치로 네이비로 선택..

백만원짜리와 완전히 같을 수는 없지만 하루만에 만들어진 드레스치고는 대만족이다.

처음에 가봉단계부터 옷을 본 사람들도 이제는 잘어울린다고 하고 실크라서 움직임등이 아주 편하다.





뒤집어서 속부분을 봐도 대충 해도 될 부분의 박음직이나 마감질이 완벽하게 되어있다. 



바느질 하나 흠잡을 곳 없는 실크 드레스 완성.


맞춤옷이니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일대로 만들어서 하라.

베트남에 왔으니 꼭 베트남 전통의상을 맞춰가야 된다는 강박관념이 없으면 더 좋은 퀄리티의 옷을 만들 수 있다.

실제로 그냥 뚝 떨어지는 원피스나 이옷이나 돈차이가 거의 없다. 실제로 들어간 돈은 백달러 조금 넘으니깐..

몇번이나 나온 옷에 실망을 했는지 ~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요구 사항을 잘 얘기하라.

베트남 사람들은 착해서 절대 고객을 포기하지 않는다..  

이도저도 아니고 눈탱이 맞을 것 같으면 그냥 얄리가서 sandy를 찾아라. 

i love sandy . i love hoi an.




http://yalycouture.com

47 Trần Phú,Minh An,Hoi An City,Quảng Nam, 베트남

+84 510 3861 119 (휴대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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