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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전문기업 롯데 또 본색을 드러내다.. 이제 일본자금 유입으로 매국노 앞잡이 선봉장을 잡은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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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맥주 혼자 마시기엔… "
롯데, 日 아사히맥주와 공동인수 추진 가능성
니혼게이자이 "인수금 1,000억~1,500억엔"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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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09/02/06 18:31:14 수정시간 : 2009/02/06 20:05:41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맹준호기자 next@sed.co.kr

'혼자 마시기는 버겁다'

롯데그룹의 OB맥주 인수 참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롯데는 '혼자 마시다 체한다'는 시장의 걱정에 같이 마실 파트너도 찾고 있다. 현재 파트너인 일본의 아사히맥주와 OB맥주로 '러브샷'을 할 가능성이 높다.

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아사히맥주가 한국 롯데그룹과 공동으로 OB맥주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OB맥주의 인수총액이 1,000억~1,500억엔(1조5,000~2조2,700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전했다.

업계에서는 아사히 맥주가 OB맥주 지분 20~30%를 출자하는 방식으로 인수전에 공동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사히 맥주는 지난 달에도 중국 맥주업계 2위인 칭다오(靑島)의 지분 20%를 사들이며 아시아 맥주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와 아사히맥주 모두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부인하고 있지만 인수합병(M&A) 전략상의 문제일 뿐 두 회사 모두 인수의지는 누구보다 강력하다는 것이 시장의 관측이다.

롯데그룹의 OB맥주 인수 준비도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무엇보다 금융시장 상황이 롯데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전세계 금융시장이 쇼크에 빠진 와중에도 9~10월 엔화 자금 480억엔(당시 환율기준 7,900억원)을 조달한데 이어 계열사들의 높은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국내 회사채 시장에서도 7,500억원을 빨아들였다. 몇 달새 1조5,000억원 이상의 실탄을 준비해 먹잇감을 노리고 있는 셈이다.

롯데가 OB맥주 인수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는 것은 두산주류BG 인수로 소주라는 국내 주류업계의 한 축을 장악한 만큼 OB맥주 인수를 통해 주류 사업 전체의 큰 그림을 그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내 주류시장은 지난 2007년 기준으로 소주시장이 2조8,900억원, 맥주시장이 3조3,140억원으로 맥주시장이 좀 더 크다.

재계에서는 주류 시장 진출에 이후에도 금융 등으로 롯데그룹의 M&A행보는 계속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추가 자금 확보전략도 이미 짜여졌다.

증권업계에서는 신동빈 부회장이 지난해 경영권을 확보한 코스모투자자문이 롯데손해보험과 함께 퇴직연금 시장에 진출하거나 롯데카드 제휴 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부동산, 장기채권 등 묶여 있는 롯데의 고정자산을 현금화하고 엔화 자금을 들여오는 창구로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OB맥주의 최대주주인 벨기에 안호이저-부시 인베트(ABI)는 이달 중 OB맥주 매각을 위한 입찰을 실시할 방침이다. 불룸버그통신은 롯데그룹과 일본 아사히맥주, SAB밀러 등이 유력한 원매자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바이아웃펀드(Buyout Fund)인 어피니티이쿼티파트너스, MBK파트너스, 유니타스캐피탈 등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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