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의 강풀 웹툰 원작의 영화인데 필자는 만화는 보지 않아서 모른다. 영화 전체적인 분위기가 착 가라 앉는 것이 겨울에 어울리는 영화다. 개봉일은 잘잡은듯 한데 흥행은 실패했던가? 악역도 잘하지만 선역으로 돌아서면 한없이 선한 유지태의 캐릭터 연기도 정감있고, 발랄한 여고생 역할이라 이연희의 연기도 그다지 흠잡을 곳 없이 흘러간다. (특히 이연희는 한컷한컷이 화보찍는듯한 이 죽일놈의 미모는 ㄷㄷㄷ~)
하지만 감정묘사를 잘 이끌어낸 유지태와 이연희 외의 커플.. 강인 채정안 커플은 왜 있어야될지 모르게 극의 흐름에 오히려 방해가 되는 느낌이다. 그 아름다웠던 얼굴에 이상한 보형물을 잔뜩집어넣어 알아보기도 힘든 채정안양과.. 목소리 톤도 그다지 좋지 않는데 심각한 대사 읊을때마다 책읽는 강인의 연기는 이 영화의 높은 득점을 포기한 것과 같다. 소녀시대의 수영은 심각한 대사가 없어서 그다지 튀질 않는데 강인은 정말..
sm ent.의 압박이었는지 아이돌을 대거투입으로 영화의 득과 실이 생겼겠지만.. 필자가 봤을땐 분명히 영화완성도 면에서 아주 많은 것을 포기했고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