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넘게 지낸 사내 호텔( http://0010.tistory.com/578 )을 체크아웃하고 우버(uber)를 잡아타고 도착한~ 님만해민 남쪽끝쪽에 위치하고 있는 베드호텔..
거의 기본요금으로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였지만 캐리어가 너무 무거워서 차를 잡아타고 도착했다.
치앙마이의 베드호텔 브랜드는 3군데가 있다. 올드시티의 베드호텔, 그리고 님만 해민의 베드호텔, 한곳은 좀더 떨어져 있는데 마야몰과 치앙마이 대학 사이에 위치하고있다.
그래서 가격대도 다르다. 님만해민이 제일 비싸고 >> 올드 시티 >> BED Changkian Hotel 순이다.
택시에서 내려 로비로 들어갈때 생각한 것은 "아차! 잘못 선택했다" 였다.
각종 호텔 사이트에서 높은 평점에 수위를 장악하고 있지만 나와는 맞지 않는 호텔이다.
일단 방이 북향인데.. 방마다 발코니가 바깥으로 뻗어있는데 룸이 작다보니 그 조그마한 공간때문에 해가 뜨고 질때까지 태양이 한번도 거쳐가지 않는데~
이건 엄청난 차이가 있었던게.. 사내 호텔에서 묵었던 방도 북향의 방이 었지만.. 룸이 크다보니 북향이라도 해가 들어오는 시간이 있었다.
빨래도 엄청 잘말랐었고~ 하지만 태양이 전혀 들어오지 않는 베드 호텔은 해가 들어오지 않는 단하나의 이유만으로도 음침한 기운이 돈다.
물을 틀고 씻고나면 하루종일 물비린내가 사라지지 않는다. 그리고 얼마되지 않은 호텔이지만.. 해가 들어오지 않다보니 칠이 곳곳이 아마 습기때문에 벗겨졌을 것이다.
수시로 재도색을 한 자국이 보였다.
베드호텔의 최대 장점은 무료 생수와.. 음료수.. 과일이 무제한 제공된다는 것인데.. 물가 비싼 도시라면 모르겠지만.. 물가가 싼 태국안에서도 물가가 저렴한 치앙마이이기 때문에
이곳을 가려고 한다면 다시한번 생각해보라고 말리고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국인이 너무나 많다. 중국인들이 한번 우르르 지나가면 과일 음식 다 떨어진다.
직원들의 친절도는 좋았으나 안습인 게스트하우스 수준의 룸컨디션과 수많은 중국인.. 이 돈이면 치앙마이에서 더 좋은 호텔이 많다.
한국어를 잘하는 직원이 있는데 발음이 아주 좋더라.
예전에 치앙마이에서 묵었던 칸타리 호텔의 반대 골목으로 쭈욱 들어오면 베드호텔이 보인다.
저렇게 룸은 작은데.. 발코니가 바깥으로 길게 뻗어있어서 해가 절대 룸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넓은 사내호텔에 있다가 오니 더 좁게 느껴지는 룸. 군데군데 칠이 다시 칠해져있는걸 볼 수 있다.
사내호텔도 그렇게 만족하지 못했는데 이곳으로 오니 사내호텔이 너무 그리워서 눈물이 났다. ㅠㅠ
샤워기가 고정형이라 불편하다. 저가형 호텔의 특징 디스펜서에 어메니티가 들어있다.
룸이 작아서 캐리어 한개를 겨우 펼정도.. 두개는 못편다.
옷걸이..
이렇게 좁은데 세면대는 왜 바깥으로 빼놨는지 이해가 안된다. 물이 많이 튄다.
실제로 보면 도색이 얼룩이 많이 져있고.. 전자식인 방해마시오 버튼도 고장나 있었다.
룸에서 내려다본 풍경.. 작은 수영장이 보인다.
옷을 바깥에 널지 말라는 경고문이 있다. 얘기하면 빨래를 널 수 있는 거치대를 준다.
룸으로 올라가는 엘레베이터 앞에 안전금고가 있다. 선착순이라서 다른사람이 다 사용중이면 사용 할 수 없다.
자그마한 님만 호텔의 로비.. 우측이 체크인을 하는 공간이고.. 나머지는 음식을 먹고나 쉴수 있는 공간이다.
로비이자 아침에는 조식당으로 변신하는 곳.
커피 머신도 있는데 맛은 없다. 그나마 찌꺼기를 자주 빼주지 않으면 오류를 뱉어낸다.
언제든지 무한으로 제공되는 물과 음료.. 과일을 먹을 수 있는데.. 저녁 5시 넘어가면 직원들이 퇴근하기때문에 음식공급은 사실상 중단된다.
예상외로 제공되는 빵이나 과일등의 퀄리티는 훌륭하다. 맛있다.
이렇게 냉장고안에 수시로 리필을 시켜주기 때문에 마음대로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중국인들이 우르르 지나가면??
그리고 커피머신 옆에는 뜨거운 물과.. 각종 차가 용기에 담겨져 있다.
젊은 감각으로 꾸며진 베드의 로비..
님만해민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접근성하나는 훌륭하다.
호텔의 앞으로나 뒤로 나가도 어디로 갈 수 있고.. 호텔 뒤쪽에 치앙마이에서 산책하기 좋은 큰 공원과 꽃밭이 있다.
조식인데~ 음식의 질은 괜찮다.
하지만 자꾸 직원이 치앙마이 전통음식이라고 먹어보라고 자꾸 권한... 잎에 쌓여진 소세지..
너무 시다... 태국 북부음식의 특징은 신 음식이 많다.. 팟타이도 시게 팔던 곳이 있던데.. 나는 신것을 너무 싫어해서 입맛에 맞지 않았다.
그냥 한끼 떼우기는 적당한 음식들.
마지막으로 아래는 베드님만의 작은 수영장 사진들.